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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곤지름 치료시 조직검사를 해야할까?
등록일2017.07.07 조회2406



곤지름 치료 시 조직검사를 해야 할까?

 

곤지름을 의심하기 위해서는 일단 생식기 주위에 전에 안 보이던 종물이 보이는지 확인해 

보아야 합니다. 색깔만 변하는 점이 아닌 피부가 사마귀처럼 돋아나면서 커지고 개수가 

많아지는 변화가 관찰된다면 일단 곤지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.

 

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표면이 불규칙해지고 브로콜리 모양으로 변한다면 곤지름의 가능성을

염두에 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.

 

병원에서는 의심되는 병변을 육안으로 관찰을 하고 다른 흔한 피부질환과 감별을 한 후에 

조직검사와 바이러스검사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확진을 하게 됩니다.

 

바이러스 검사는 병변 내에 실제로 바이러스가 있는지, 있다면 어떤 타입인지를 확인하는 

것입니다. 하지만 이러한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이 되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고 굳이 

조직검사 까지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.

 

곤지름을 설명할 때 항상 따라붙는 설명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

것입니다.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은 워낙 흔한 암이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과연 

남성에게서도 이러한 필요성이 있는지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위의 조직검사는 곤지름 의심하에 내원하신분의 조직검사 결과지입니다. 단순 곤지름으로 

생각하고 조직검사를 의뢰했는데 의외의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.

 

결론 : basaloid penile intraepithelial neoplasia ---음경피부내암종

 

즉 음경암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.

 

물론 이 종류의 음경암은 경과가 매우 좋고 쉽게 완치가 되는 종류이므로 크게 걱정할 

필요가 없습니다. 하지만 암은 암인 것이고 암으로 확인된 이상 보험적용이나 향후 

경과에서 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.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진단이 충분하지 않다는 

것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곤지름은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참 위험한 질환이지만 남성들은 특히 이러한 인식이 

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곤지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

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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